차가운 안개가
고요한 도시의 하늘을 덮어
희미한 별빛조차 보이지 않는 시간이 오면
인적도 없는
어두운 거리를 홀로 떠도는
그림자 속에 깃든 상처 입은 영혼
고독 속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외침
전해져가 닿는다 해도 손 내밀어줄 이는 아무도 없어
거짓에 가려진 진실
진정한 나는 존재할 수 없다 부정되어지는 현실
새하얀 날개를 펴고
날아 갈꺼야 내안의 낙원을 찾을 수 있길 기도해
환상 속에서 점점 흐려져 가는 의식
지쳐 쓰러진다 해도 기댈수 있는 곳은 어디도 없어
더 이상 주저하지마
사슬이 되어 나를 구속하던 현실을 벗어나 이제
새하얀 날개에 안겨
바라던 미소와 함께 영원히 잠들 수 있길 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