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차비만을 달랑 들고서
다른 한 손엔 밤새 쓴 편지를 들고
혹시 너를 만날 수 있을까봐
좋아하는 옷으로 차려입고
막차시간 맞춰 집을 나선
그날을 그대는 알까요
살을 에는 바람을 품에 안고서
걸어갔었지
사랑한단 그 말을 듣고 싶지만
부풀은 마음이 너를 밀어내고
사랑한단 그 말을 전해 주려고
걸어갔던 시려왔던 그 날에
시간은 아스라이 멀어지지만
하루에 문득 그대가 생각나죠
그럴 땐 추억을 한번쯤은
꺼내보고 싶지만
난 네게 사랑한단
그 말을 듣고 싶지만
부풀은 마음이 너를 밀어내고
난 네게 사랑한단
그 말을 전해 주려고
걸어갔던 시려왔던 그 날에
너무도 서투른 나의 사랑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