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어머니 오랜만이예요
저 아들 영후예요
제 맘 전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별일은 없죠?
전보다 부쩍 는 주름 앞에 말 못했지만
제 맘이 좀 아프더라구요
제 삶 단 하루도 어머니 아버지 없이는 애초에 없었겠죠
근데 못난 전 가끔씩 그걸 잊고 살아요
또 바쁘다는 얕은 핑곌 입에 담아요
가끔 걸려 오는 전화는 건성으로 받곤
부모님 안부보다도 먼저 돈 이야길 꺼냈죠
용돈이 너무 적다고 벌써 다 떨어졌다고
짜증 섞인 말투로 난 아직도 투정을 부려요
덩치만 커버린 이 철없는 아들래미
하라는 공분 안하고 죽어도 음악한댔더니
결국 지금은 약간 그게 후회가 돼요
그때 부모님 말씀 들을걸 그랬나봐요
Hook
오늘에야 이렇게나마 제맘 전해요
여태껏 왜 말 못했었나 후회 되네요
평생 다 못갚을 만큼 너무나 고맙다고
말로 다 표현 못할 만큼 사랑한다고
Verse2
아버지, 아버지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
가끔 시리고 매서운 세파가 잦아들 때까지
언제고 기대 쉴수 있는 나무처럼 서계신
아버지의 그늘 덕분에 전 이렇게도 컸어요
이제야 돌아본 그 나무는 예전같지않아
잎은 다 떨어지고 몹시 거칠어진 껍질만이 남아
메마른 가지와 드러난 뿌리에 난 맘이 아픈데
당신은 아직도 뜨거운 햇살을 홀로 등지네
이기적이었죠 난
밤낮으로 제 걱정만 해주시던
아버지의 기대가 부담스러 벗어날 생각만 했는데
언젠가 제 꿈을 쫓아 당신의 품을 떠났다 여겼던 그 순간조차
어디선가 빛이 비쳤죠 돌아보니 제 뒤에선
당신이 몸을 태워 제 앞길을 비추고 있었죠
감정 표현 서툰 경상도 머슴아 아들래미가
쑥스럽지만 말해볼게요
"아부지, 사랑합니다."
hook
오늘에야 이렇게나마 제맘 전해요
여태껏 왜 말 못했었나 후회 되네요
평생 다 못갚을 만큼 너무나 고맙다고
말로 다 표현 못할 만큼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