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타령/잦은 물레타령 - 김소희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마포 갈포 실 뽑기는 삼한시대의 유업이오
무명실로 베 짜기는 문익점 선생의 공덕이로다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 웽 웽 잘도 돈다
간주중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호롱불을 돋워 키고
이 밤이 새도록 물레를 돌려 베를 낳네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삼합사로 실을 뽑아 석새베를 짜게할까
외올씨를 뽑아 내어 보름새를 짤까
물레야 물레야 웽웽웽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간주중
물레야 빙빙 돌아라 웽웽웽 돌아라
서당 도령 어디갔소 버선 신고 서재갔소
물레야 빙빙 돌아라 서리렁 웽웽 돌아라
이 물레를 어서 잣아 베를 짜서
알뜰한 우리 임 도포를 짓세
물레야 빙빙 돌아라 서리렁 웽웽웽
서리렁 설설 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