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없는 표정, 시니컬한 미소
주위를 둘러 보면 똑같은 얼굴
피곤한 듯 멈춘 시간의 조각들
아무렇지 않은 듯 사라진 오후
알 수 없는 눈빛, 나른해진 오후
주위를 돌아보면 똑같은 얼굴
피곤한 듯 멈춘 조각난 시선에
이런저런 핑계로 사라진 하루
나름 신경 쓴 태도, 항상 같은 곳을
서로 어긋나가도 알 수는 없지
피곤한 듯 멈춘 무거워 진 공기
아무렇지 않은 듯 사라진 오후
아..모든 건 이렇게 쉽게 흘러
소리 없이 지워질 뿐야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 해도
내겐 너무 멀기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