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줄을 긋지마 내게 경고하는 이 밤
애써 참아왔지만 무너져 내리는 이 마음
절로 두 눈이 감기고 웃음이 나와 두려워
그 언제부터인가 나를 주시하는 이 밤
긴긴 침묵의 시간 한 없이 고요한 희망
이미 사라져 버린지 오래된 걸까 두려워
오늘 밤 날 보내줘 더 아프지 않도록 놓아줘
까맣게 물든 외로움 새벽 오기 전에 보내줘
가장 깊은 곳 지나 내게 약속하는 이 밤
눈을 뜨면 겁이나 바라볼 수는 없지만
점점 그 약속들처럼 날이 밝아와 두려워
오늘 밤 날 보내줘 더 아프지 않도록 놓아줘
까맣게 물든 외로움 새벽 오기 전에 보내줘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