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후회를 보낸 어느 순간
조각나 잊혀져 버린
돌이켜 찾지 않으려던
빛 바랜 기억 속의 그를 꺼냈죠
다시는 만나지 않을 인연처럼
영원의 반지를 끊은
나에게 이해와 용서는
미처 바랄 수 없었던 그런 거죠
이미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달려온 시간을 잡아
알아 볼 수 없는 서로의 얼굴을 맞대어 보지만
너무 차갑게 변해버렸던 촉감의 실망을 전해
낮 설어 믿을 수 없는 그를 지우지 못해
내 안엔 아직 그대로 있다는 걸
선명하게 숨쉬는 걸
모든 게 너무도 익숙해
너무 얕은 곳에 숨겨두었던 거죠
서로 이해할 수 있었다면 우린 멈춰 설 수 있었을까
이미 처절하게 분리된 서로를 발견하기 전에
다시 시간을 되돌린다면 나를 안아줄 수 있었을까
눈물이 알려준 뉘우침을 깨닫기 전에
I can't do anything
많이 힘들더라도
많이 아프더라도
우린 이미 너무 다른데
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요
한번 더 생각 못했던 난
Please, think about this one mor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