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넌 지금 끝을 보려 하는 표정과
얼어 붙어 버린 입을 떼지 않는 순간
한 순간 바람이 우리들을 갈라 놓고
컴컴한 땅속에 우리들을 깊이 묻고
시간속에 머물러 익숙해져 갈 때쯤
애써 외면 했었던 너를 찾는 나를 바라보네
잊혀지지 않는 뒷 모습과
화려한 조명이 날 비춰도
모두가 바쁜 척 하는 세상엔
누구도 날 위로 하지 않아
날 꺼내줘
잊혀지지는 않고 점점 커져만 가는 너의 모습과
잊혀지지도 않고 점점 커져만 가는 나의 욕심에
한 순간 바람이 우리들을 갈라 놓고
컴컴한 땅속에 우리들을 깊이 묻어
사랑이란 언제나 마지막을 말하네
너는 나의 마지막, 너와 나의 마지막이라해
잊혀지지 않는 뒷 모습과
화려한 조명이 날 비춰도
사랑이 우리를 갈라놓겠지
누구도 이 곳을 찾지 않아
이 밀림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