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박명선
어두운 바닷속 오랜 외로움 속에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고 그리며 살아왔네
작은 내 마음을 잠시 열 때마다 내게 허락된 건 아픔 뿐이지만
한번 또 한번의 기대를 져버리는 거친 파도에 눈물을 삼켜왔네
내게는 눈물이지만 내게는 고통이지만
주님의 뜻이라 믿은 오랜 세월에
어느새 자라나 눈부신 진주가 되어 당신께 돌려드리네
주님의 사랑 바랄때 주님의 품을 그릴 때
그분의 십자가까지 닮는 나이길
기쁨 대신 안겨주신 십자가 조차 사랑하는 나이기를
<간주중>
아픔은 나에게 인내를 가르쳐 주고
고통은 나에게 잠들지 않는 영혼을 주네
작은 내 영혼에 깊은 숨을 불어 넣어
오랜 기다림을 견디게 해
한겹 또 한겹의 인내로 감싸안아 작고 순결한 열매를 품게 하네
내게는 눈물이지만 내게는 고통이지만
주님의 뜻이라 믿은 오랜 세월에
어느새 자라나 눈부신 진주가 되어 당신께 돌려드리네
주님의 사랑 바랄때 주님의 품을 그릴 때
그분의 십자가까지 닮는 나이길
기쁨 대신 안겨주신 십자가 조차 사랑하는 나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