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 아가씨 - 양진수
울어라 깡깡이야 까강깡깡 울어라
뚫어진 포장 사이로 이국의 달만 청승 맞다
손벽을 쳐라 손벽을 쳐 목소리마다 넋두리다
오늘은 신무대 내일은 형제좌 막간 아가씨
간주중
울어라 아코죤아 품바품바 울어라
비취는 라이트 속에 몸부림치는 꾀꼬리다
손벽을 쳐라 손벽을 쳐 목소리마다 하소한다
오늘은 연극사 내일은 황금좌 막간 아가씨
간주중
울어라 실로폰아 똑딱따르 울어라
구성진 도라 소리에 생긋이 웃고 돌아선다
손벽을 쳐라 손벽을 쳐 목소리마다 꿈이 핀다
오늘은 북간도 내일은 제주도 막간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