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랄 것도 없는 가득 찬 이 밤
달빛에 흔들리는 그림자마저 탐욕에 잠겨가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웃어넘길 욕심에 사로잡힌 시선도
조용한 거리를 헤매이네
흘러가듯 나는 어디쯤 왔을까
그 언젠가 숨이 멎을듯한 하루도
이제 모두 까만 재가 되어 날아가
가지고 싶었던 그 마음도
한없이 추락하는 한낮의 행복
그 어딘가 감춰왔을 그 슬픔도 거짓에 외면하고
두 눈에 부서지듯 흩날려버린 가슴에 사무치던 시간도
언제나 다시 또 차오르네
흘러가듯 나는 어디쯤 왔을까
그 언젠가 숨이 멎을듯한 하루도
이제 모두 까만 재가 되어 날아가
탐욕에 눈이 먼 마음도
라라 라라라 두 뺨에 스친 이 바람도 내가 원해서일까
점점 더 멀어질 그 허상들을 지운 채 나는 웃고 있을까
마지막 달콤했던 그 기억들도
눈앞에 안개처럼 사라져 버릴 거짓된 상상일 뿐
채워지지도 않는 채울 수 없는
현실에 얽매이진 그 몸짓들도 이젠 자유롭게
라라 라라라 두 뺨에 스친 이 바람도 내가 원해서일까
점점 더 멀어질 그 허상들을 지운 채 나는 웃고 있을까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 나는 웃고 있을까
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나는 웃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