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진지 벌써 일년이 지나 간지도 몰랐어
이렇게 빨리 니가 내 맘 속 내 머리 속에서 지워지나
그 말이 맞나봐 이별엔 시간이 약이라
아마 그랬겠지 애써 너를 잊으려고 했겠지
주말도 반납한 채 미친 듯이 일만 했지
그러다 보니 어느샌가 내 삶도 이젠 괜찮아 진 것 같아
아무래도 나 혼자가 정말 익숙해 졌나봐
너와의 추억을 떠올려도 아무렇지 않잖아
다른 커플들을 봐도 부럽지도 않잖아
너한테 미안할 정도로 잘 살고 있잖아
모든게 제자리를 찾나봐
그러던 어느 날 익숙한 벨소리에 놀라 봤더니
일 년만에 보는 너의 이름에 받아 봤더니
흐느끼는 너의 숨소리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그 한마디에 내 눈에는 어김 없이 눈물이
어딨어 너 지금 어디야 밖에 많이 추운데
남자친구랑 싸웠니 그래도 이럼 어떻게
거기 있어 어디가지 말고 꼼짝말고
내가 바로 가서 안아줄께 더 이상 울지 못하게..
난 가지 말랬잖아 울며 보챘잖아
그런 날 두고 가버린 너잖아
그렇게 떠난만큼 내게 남긴 아픔만큼
더 행복해야 하잖아
미쳤데 보는 사람마다 다 내가 미쳤데
친구들도 가족들도 다 나보고 미쳤데
이해못해 아무도 지금 내 머리속이 어떤지
찢어지는 내 맘 이 얼마나 아픈지 알지못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서럽게 울까
얼마나 괴로웠으면 내게 전화를 했을까
널 데리러 나와 달란 너의 그 말에
내 안에 잠자고 있던 너의 그리움이
폭팔하듯 되살아나네
난 상관없다고 네게 남자친구가 있어도 난.
난. 상관없다고
지금 날 이용하는거라도 난. 난. 상관없다고
이러다 그 남자 품으로 돌아갈 걸 알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단지 지금 내 품에 안겨있는게 너라는게
내겐 제일 중요해 뭘 더 바래 그거 하나면 돼
모두들 나보고 미쳤다고 혀를 차며 욕을 해도
소용 없다고 눈에 뵈는게 없다고
난 가지 말랬잖아 울며 보챘잖아
그런 날 두고 가버린 너잖아
그렇게 떠난만큼 내게 남긴 아픔만큼
더 행복하길 바랬는데
이럴려고 내 곁을 떠났었니
아니잖아..이렇게 울면 안되잖아
이대로 난 여기 서있을께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날 언제든지 찾아도 돼
사랑을 놓친 죄야 널 못 지킨 죄야
죽을 때까지 용서받지 못할
아마 죽어서도 용서 받지 못하겠지 난
제발 이젠 울지마 또 아프지도 마 내가
그게 내 몫인꺼야 아마도 내 죄 값일꺼야
잘 견딜 수 있도록 난 가지 말랬잖아
괜찮아 기억하니 끝까지 널 지켜준다 약속했었잖아
난 말야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되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를 찾아 이제 살게 됐단 말야
그렇게 떠난 만큼 그러니 내 걱정마
내게 남긴 아픔만큼 난 정말 괜찮아 너만 행복하다면
니가 웃을수만 있다면 더 행복해야 하잖아
난 정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