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피어나는 새싹 세상
향긋한 꽃내음과 따사로운 햇살
새롭게 피어나는 새싹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만큼 신비찬란한 빛
나름대로의 이상과 스스로 만든 미래의 구상
내가 만들어갈 멋진 세상
새로 시작하고픈 굳은 의지로 기지개 펴고
자유롭게 뻗어 빠져나오는 모습
색다른 아름다움을 발산
나에게 있어서 허망한 자연의 체계에
허무한 삶의 병리 느꼈지
어느새 자연의 섭리를 깨우친 새싹의 반기
알 수 없이 내 얼굴에 떠오르는 미소
그러나 그런 미소 곁을 여전히 맴도는 그들의 비소는
어느새 차가운 칼날을 동반한 채
나에게 희망이었던 새싹을 하나하나 잘라 나간다
그렇게 자기의 모체인 깊은 뿌리와
다른 꽃을 피우려던 새싹들은 다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세상에서 사라지네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 있는 우리모두
내 속에 살아 있는 뿌리깊은 나무
때론 조용히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지
외로운 자만이 희망의 샘물을 먹진않지
그 샘물을 먹고 자라는 자신의 나무 한 그루
안으루 들어감으로 보이네
그 결실의 실한 열매가 맺히네
노력을 아는 자에겐 땀방울이 맺히네
하지만 가꾸지않은 나무의 썩은 뿌리처럼
더러운 가득히 포장된 이 거짓 세상처럼
썩은 열매들을 한번 보렴
그 맛을 보고 역겨움을 느껴보렴
오래된 나무의 고령
천년의 세월은 쉽게 만들어지지않지
지하를 지지하는 지팡이가 있기 때문이지
바라지 않는 결과는 항상 우리 주위를 맴돌지
환상! 내 눈 앞에서 거목의 쓰러짐이
아득한 앞날의 그려짐이
후회의 눈물이 산산히 흩어짐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 있는 우리모두
내 속에 살아 있는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있는 우리 모두
내 속에 살아있는 뿌리깊은 나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하나의 불치병인 것을
그러한 가식 소중히 여기는 너의 의식 상식을 갖추지 못한
속세의 병든 자처럼
그렇지 그런 머릿속 생각이 최고인 것 같은 바보들처럼
이 세상 허와 실의 가늠이 불가능
무언가 바뀌어지길 바라는 것이 불가능
눈 앞에 잡힐 듯 말듯한 크나큰 물고기
그 덩치에 가려 멀리 더욱 더 멀리 볼 수는 없다
그래서 언제나 눈 앞에 들이닥친 늪에서 허우적 댈 뿐이다
그렇듯 세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든 걸 지배하지는 않아
그러나,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걸 누구든지 알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있는 우리 모두
내 속에 살아있는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있는 우리 모두
내 속에 살아있는 뿌리깊은 나무
자아의 완성, 잘못됨의 반성
염원의 관성, 남은 자들의 함성
또 잘못된 바퀴 하나가 나머지 셋을
힘들게 하는 것을
겉보기엔 멀쩡한 음식, 그 상함의 정도가 엄청나지
썩은 가지만 친다, 문제가 해결되나
뿌리에 물을 줘라
밝은 태양 아래 뻗어나간 저 잎새들의 푸르름보다
땅 속 암흑에서 희생으로 승화되는 니 얼굴 그을음 보라
두드리면 열리는 문처럼
당신의 열린 가슴처럼
여기 공감과 감동의 공동의 호통 쩌렁!
사회의 지킴이, 소중한 받침이
녹아들지 않음이 유일한 대안임을 잊지않길 바람이
나 여기 살아있기 때문임을 잘알길
우리 모두 잘살길 원함을 잘알길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있는 우리 모두
내 속에 살아있는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뿌리깊은 나무
그걸 잡고있는 우리 모두
내 속에 살아있는 뿌리깊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