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純情) 월야 (月夜) - 장세정
출렁 출렁 물결 출렁 저어라 밤 새기 전에
은하수가 흐르련다 청춘의 가슴에
내일은 이별이다 서러운 사랑의
마지막 노래나마 밤새워 부르련다
간주중
은실 금실 오색 달빛 처량히 울리는 밤아
맺지 못할 그 운명이 하도나 얄미워
차라리 떠나련다 내 고향 부두를
행복을 빌며 가는 사나이 설움이여
간주중
붉은 꿈아 푸른 꿈아 애달픈 청춘의 꿈아
운명의 달 지기 전에 쪽배를 저으며
귀여운 홍사매상 물 위에 번지고
나 홀로 울며 새는 마지막 풍경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