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없이도 진실을 나누는
플라타너스 가지들처럼
진실 곁에서만 진실 가운데서만 머물고 싶어요.
그 누구 없어도 사랑을 배우는
어리고 어린 해송들처럼
사랑 곁에서만 사랑 가운데서만
머물고 싶어요.
있다가도 없어지는 수많은 이유들
머물다가 떠나가는 수많은 기억들
아름다운 사랑의 실로 엮을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을 더 원할까요.
세상이 모두 아름다운 일들로
차 버리는 날
나는 내일 더는 멈추고
어느 가로수처럼
그 속에 묻혀
버릴거예요.
세상이 모두 아름다운 일들로
차 버리는 날
나는 내일 더는 멈추고
어느 가로수처럼
그 속에 묻혀
버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