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힘들어 하지 말아요.
두 눈에 눈물을 닦고
하지만 내가 사는 동안에
그대 곁에 있을게요.
그대여 힘들어 하지 않아요.
눈물을 흘리진 않죠.
하지만 내가 사는 동안에
나의 곁에만 있어줘요.
인생이란 가시밭길 그 위를 걷고 있는
난 어린 왕자 (때론 탕자)
방황에 사경을 헤매 사막에
못다 핀 꽃 한 송일 찾아 떠돌다
뾰족한 넝쿨에 쓰러져 손 내밀 곳이
없던 나 그대여 이런 내게
힘이 돼 주오. 내 손을 잡아주오.
그대 미소로 내 울음을 멈추고
그대의 눈빛으로
내 그늘을 밝혀 주어
함께라면 그대 곁이라면
일곱 번 넘어진 들
힘들지 않을 것인데 두 손이
부르터도 아프지 않을 것인데.
그대여 힘들어 하지 말아요.
두 눈에 눈물을 닦고
하지만 내가 사는 동안에
그대 곁에 있을게요.
그래 원래 그래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기 마련이야.
비온 뒤 하늘을 봐 어느 때보다 맑잖아
비온 뒤땅이 더 단단해 지잖아.
근데 왜 계속 비만 오는지
왜 항상 내 삶은 장마철인지
이런 생각 끝에 축 처진 어깨로 그댈 보면
우산 속에서도 무지갯빛 환한 해가 비춰.
그대여 힘들어 하지 않아요.
눈물을 흘리진 않죠.
하지만 내가 사는 동안에
나의 곁에만 있어줘요.
난 참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난 참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그대 손에 내 손을 잡은 이유 하나로
난 참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그대 눈에 비친 내 모습 보는 기쁨에
난 참 행복한 사람이랍니다.
그대 입술에 내 입술 닿게 할 수 있음에
그대여 힘들어 하지 말아요.
두 눈에 눈물을 닦고
하지만 내가 사는 동안에
그대 곁에 있을게요.
오~ 그대 곁에 있어요.
그대 서로 곁에 머물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