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날 두고 멀리 가더니
영영 잊었나 나를 잊었나
비 내리던 그 밤에
둘이 같이 거닐며
오고가는 사람에
부러운 듯 눈 주리
그땐 미쳐 몰랐지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무얼해
이제 지나간 옛날
우리 지난날 사랑의 약속
이제 모두다 물거품이네
눈 감으면 보이던
눈을 뜨면 살아져
잡으려고 애쓰면
멀어지는 그림자
잊으려고 할 수록
그리움만 더하고
조그마한 가슴에
모정으로 가득히
그대 날 두고 멀리 가더니
영영 잊었나 나를 잊었나
우리 지난날 사랑의 약속
이제 모두다 물거품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