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가

이춘희

12잡가(긴잡가)의 한곡으로 <경기민요>라는 이름으로 무형문화재 57호로 지정되어 있는 곡이다. 민요가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불리워졌던 노래인 반면 잡가는 소리를 좋아하는 소시민층에 의해 불리워진 노래이다.

사설
갈까 보다 가리갈까 보다 님을 따라 님과 둘이 갈까 보다.
잦은 밥을 다 못 먹고 님을 따라 님과 둘이 갈까 보다.
부모 동생 다 이별 하고 님을 따라 님과 둘이 갈까 보다.
불부튼다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으면 월선이 집이 행여 불 갈세라.
월선이 집이 불이 불 붙으면 육방관속이 제가 제 알리라.
가세 가세 노리놀러 가세 월선이 집에 놀이 놀러를 가세.
월선이 나와 소매를 잡고 가세 가세 어서 들어를 가세.
놓소 놓소 노리놓소그려 직영 소매 노리 놓소 그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직영 소매 동이 동떨어지다.
상침 중침다 골라 내여 세모시 당사로 가리 가감처 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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