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여자친구와 크게 싸웠어.
장난아니게 싸웠대.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어
사실 나 어젯밤 일이 생각이 안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겼던 거야
토라진 그녀는 말도 없는데 어떡하나.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자기야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었어 라고 할라쳐도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자기야 미안해 내가
너무 잘못했어 라고 할라쳐도
뭐라도 기억이 나야 사과를 할 것 아닌가
토라진 그녀는 말도 없는데 어떡하나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돌이켜 보면 그녈 처음 만났을 때도
난 술기운을 빌렸던 것 같아 -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옛말에 이르길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더니
하, 내가 딱 그짝이로구나!
자기야 미안해 그런 뜻이
아니었어 라고 할라쳐도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자기야 미안해 내가
너무 잘못했어 라고 할라쳐도
뭐라도 기억이 나야 사과를 할 것 아닌가
토라진 그녀는 말도 없는데 어떡하나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
뭐라도 기억이 나야 변명을 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