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원인 물,여린 차잎,차잎을 따는 동녀,차를 덕고 말리는 정성,차를 끓이는 경건한 손길,그차를 마시는 맑고 한가한 마음을 그리고져 하였다. 서주부는 차를 통해 마음을 다스린다는 다심선악의 경지를 물 떨어지는 작은 소리로 시작하여 선율악기가 음고를 달리하여 수평적 악구를 만들며 끝맺는다. 제1부는 선율악기가 화성적 울림을 만들고 타악기 그룹과 엇갈려 새로운 악구를 구성하며 다시 느린 단조로운 선율이 앞 부분과 대조를 이루며 첫 부분을 맺는다. '단아하게'라는 악상을 붙인 중간부는 선비의 자태를 나타내는 우아한 선율로 시작되나 차차 내면의 강한 힘을 내 뿜는다. 대나무 숲의 바람소리,단조로운 새소리,거기에 양금에서 비브라폰으로 이어지는 캐논을 거쳐 계속되는 목탁소리는 무아의 춤을 묘사하는 리듬으로 고조된다. 맑은 여창으로 시작되는 후반부는 우아한 여인의 모습과 남성적인 처용무의 리듬이 대위선율로 대조를 이루며 발전하고 천천히 서주부로 돌아가 물 떨어지는 소리로 끝맺는다.
연주: 여창-이준아
소금-유기준/단소-이영섭/대금-김정승,김용호,서승미,최성호
양금-이유나/피리-곽태규,강영근,박치완,고우석(객원)
가야금-하가영/해금-변종혁,용은정/생황-손범주
아쟁-정계종,이문수/거문고-이재화,조경선(객원)
타악1-권성택/타악2-김성경/타악3-박동욱/타악4-조민수(객원)
타악5-문경덕(객원)/타악6-박종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