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날씨좋다..
한손엔 가방이 들려져 있어
다른 한손엔 열쇠들..
자꾸만 담으려하는 마음과
머든지 열어보려해
다가올 날이 뭐 그렇게 두려운지
발걸음은 꽤나 길을 재촉해
보람은 잠깐 짧은 한숨에 묻고
또다른 걱정을 사려하네
이뤄진 꿈도 섣부른 나태하고
오랜 나의 피곤함도 잊게하네
무심코 뱉는 말은 잦아지고
미안함도 짧아지고
이젠 세상과 같이 흐를 줄 알고
무모함을 안쓰러워 하지만
이제는 다시 찾지 못할 내 버릇
무작정 떠나버리곤 했던
정해진걸까 내 일 그리고 내 길
눈에 익은 불빛 서서히 켜진다.
이제는 다시 찾지 못할 내 버릇
무작정 떠나버리곤 했던
정해진걸까 내 일 그리고 내 길
눈에 익은 회색대문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