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면서도
멍청하게 돌려 보냈다...
Verse 1)
그 어느 날 인가부터 서로 긴가민가 싶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간이 이렇게 변하는 구나
실감하며 싸워댔지
왜 이렇게 됐지 맘을 고쳐 먹어도
악순환은 악착같이 되풀이 됐지
서로의 맷집을 시험하듯이 절대 해선 안될
막 되 먹은 말들로 아프게 만들고
가슴안으로 파고들어가 할퀴어댔지
두 눈에 맺혀지는 눈물이여
이제와 돌이켜 봐 너와 나 모든게 잘 맞아
싸움은 커녕 매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앉아
누워 엎드려 그저 니 목소리에 빠져
살아 잠들었을 때 마저 니 꿈을 꿔
그러고 살아보니 사는 게 사는 거였고
앞으로 결코 이 이상의 여자는
없다고 자신했었는데 아무런 문제없었는데
그냥 좋은 것은 당연해져 갔고 모든 게 변해갔고
Chorus)
사랑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젠 알아요 사랑이 무언지
마음이 아프다는 걸
Verse 2)
남자라는 이유로 이유도 없이 호통치고
야단쳐 싸우면 잘잘못을 떠나서
끝엔 내가 꼭 이겨 또 이겨
길들인답시고 막 울리고 울면 다냐고 또 울리고
한번 대들면 열 마디 째려보면
백마디 못된 말들과 억지로 이기고 또 이기고
지금 와 생각하면 못난 놈
지 여자 하나도 아낄 줄 챙길 줄도 모르는 팔불출
후회한들 후회가 막심한들 하늘하늘 하던 그녀는 다시 내게 오지 않아
세상에 여자가 많아 몇 일도 안되 세상에 너 밖에 없다고 깨달아
혼자 센 척 다하다가 샤워하며 물줄기에 눈물을 숨기다가
네 이름 크게 부르면 금방이라도 빨리 씻고 나오라고
니가 재촉 전화 할까 봐 습관처럼 물 묻은 손으로 전화기 확인하고
끝났음을 다시금 실감하고
물줄기로 숨으러 들어가 숨으러 들어가
Chorus)
사랑했어요 그땐 몰랐지만
이 마음 다 바쳐서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젠 알아요 사랑이 무언지
마음이 아프다는 걸
Verse 3)
돌아서 눈 감으면 잊을까?
정든 님 떠나가면 어이해?
발길에 부딪히는 사랑의 추억
두 눈에 맺혀지는 눈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