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간직한
조각난 그림 하나
어렴풋한 내 기억 속
그 얘길 들어줄래
겁이 난 까만 밤
날 이끈 네 두 손
숨을 참고 눈을
떠보면 구름 위였지
날아 저 두 번째 별을 따라
기억 속 나의 널 찾아
금빛 은하를 건너가면
환한 영원 속의 섬으로
저 시간의 태엽 너머
너의 세상에 꿈꾸듯 닿을게
엉뚱한 그 웃음
여전히 그대롤까
어둠 뒤로 숨던 소녀는
이렇게 자랐지
날아 저 두 번째 별을
따라 기억 속 나의 널 찾아
금빛 은하를 건너가면
환한 영원 속의 섬으로
내 동화 속 마법처럼
너의 세상에 다시
널 찾아 갈거야
나 한 번도 못했던 말
네가 줬던 미지의 밤
매일 기도해 왔었다고
아 서툰 빛이 비추면
너의 나를 알아봐줘
나의 두 손에
꿈꾸듯 닿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