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햇살 쏟아지던 오후
차가운 표정의 우리
조금의 아쉬움도 없는 듯
그렇게 돌아서던 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오랜 시간에 익숙해져 버린
그런 감정이라고 믿었는데
그게 우리 마지막일 줄은
잘 지내고 있니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습관처럼 오늘도
널 그리워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선명해지는 네 눈물이
아직 미안해서
하루 종일 또 기억을 맴돌아
왜 이제서야 생각이 날까
다툴 때마다 나에게 했던
서운함 가득한 너의 투정들
이제야 나 알 것 같은데
잘 지내고 있니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
습관처럼 오늘도
널 그리워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선명해지는 네 눈물이
아직 미안해서
하루 종일 또 기억을 맴돌아
그날 오후 돌아선 널 잡지 못한 건
진짜 내 맘이 아니야
조금씩 널 잃어가는
너의 모습이 아파서
그게 견딜 수 없었던 거야
잘 지내길 바라
나 때문에 힘들었던 만큼
아니 그보다 많이
행복하길 바라
참 많이 그리울 것 같아
네가 있던 그 시간들이
너무 찬란해서
눈이 부셨던 그 시절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