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잠시만 있어줘요
한번만 내눈을 바라봐요
언제나 나만을 바라보던
그녀의 맑은 두 눈동자가
점점 탁해지네요
바람에 흩날리는 겨울꽃 되어
나도 그녀를 따라가
포근히 녹을 수 있게
나직하게 속삭여보네요
부디 나를 떠나지마요
그녀는 내 전부니까
그녀는 그녀는 내 사랑
그리고 그녀는 그녀는 내 전부
사랑의 또다른 이름은
아픔이죠 그녀도 아팠을까요
눈물이 차올라 또
이별에 속을 게워도
기억은 남더라 태우면
검게 되는 재처럼
추억도 검은색으로
덧칠하기는 싫어서
내 맘엔 그림 좋은 장면으로
너를 남겨뒀어
한 편의 꿈 조각들이
지난 날을 그리고
차가운 그림자 뒤로
네 모습이 드리워 질때쯤
왠지 모르게 차오르던 슬픔이
볼을 타고 함께 했던
기억 위로 번지네
손끝에 가려지는 초승달 처럼
함께 걷던 이 거리가
눈물로 흐릿해질때
소리내어 그녀를 불러요
제발 내 곁에 있어줘요
그녀는 내 전부니까
그녀는 그녀는 내 사랑
그리고 그녀는 그녀는 내 전부
사랑의 또다른 이름은
아픔이죠 그녀도 아팠을까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