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기대온
나의 가슴 속에서
초라한 미소만이
옷을 벗고
힘들게 걸어온
나의 발자욱 뒤엔
질기게 날 따라온
외로움들이
내게 오라고 하네
나를 흔들고 있어
우연히 멈춰진
시계바늘 속에서
이제는 웃고 있을
너의 목소리
내게 오라하며
나를 부르고
같이 가자고 하네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마저도
네가 남기고 간
떼어버릴 수 없는
외로움 때문에
가끔 세상의 짐이
나를
힘들게도 하지만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마저도
네가 남기고간
떼어버릴 수 없는
외로움 때문에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마저도
네가 남기고 간
떼어버릴 수 없는
외로움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