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린손가락

노동자노래단

짤린손가락
짤린 손가락 바라보면서 소주 한잔 마시는 밤
덜컥덜컥 기계소리 귓가에 남아 하늘바라 보았네
짤린 손가락 묻고 오는 밤 시린 눈물 흘리던 밤
피묻은 작업복에 지나간 내청춘 이리도 서럽구나
하루 하루 지쳐진 내몸 쓴 소주에 달래며
고향두고 떠나 오던 날 어머님 생각하며
술에 취해 터벅 손묻은 산을 헤매어 다녔다오
터벅터벅 찬 소주에 취해 헤매어 다녔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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