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y

윤종신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는 유난히 부드럽던 그 속삭임
편안하게 나를 잠들게 해주던 잊으려 잊으려했던 사랑

아직도 눈가는 젖어 있는지 유난히 눈물 많았던
찾아 봐도 한 번을 만날 수 없는 내 기억의 주인인데

느끼려 느끼려고 애를 써봐도 남는 건 더한 그리움
불러도 불러봐도 돌아오는 건 허전한 내 목소리뿐

내 사랑 흘러갈 곳 어디에 내 모든 것 줄 사람 어디에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아직도 늦지 않았다 말해줘 다시 돌아와 달라고 말해줘
Oh my sweet Lucy

처음 그대와의 입맞춤 속에 떨리는 그대 손이 좋아서
꼭 잡았던 우리의 지난날들이 이제 다시 올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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