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들이 가득한 비오는 오늘 하루...
친했던 친구 하나 배웅도 못한채 떠나보내고...
아끼던 후배 하나 아픈 가슴 때문에 휴학하고...
너무나 울적한, 가슴만 아픈 오늘 하루...
하늘에 비는 내 대신인듯 울고만 있고
그 비를 눈물삼아 난 오늘도 소주 한잔
소주를 벗삼아 아픈 가슴 보내려하지만
어쩔 수 없기에 이리도 비가 내 대신 울고
빗 속에 흐려지는 내 눈가에 비인지 모를
따뜻한 것이 흘러내리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아픈 가슴만 부여잡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기만을 바라고
그들을 바라만 보며 이 자릴 지키고 있어
떠나가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기만을 빌어
그들이 아프면 나도 아프기에 난 내 욕심에
떠나가는 그들이 아프지 않기만을 바래
이제 떠나버린 그들을 보며 나
오늘도 소주 한잔을 위안 삼아
빗속에 잠들어 떠나간 그들을 떠올려
이제 떠나버렸기에 볼 수 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볼 수 있는
그들을 나 오늘도 그려보아
항상 내 가슴 속에 남아있기에
그들을 나 오늘도 그려보아
떠나가는 그들을 위해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