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내 앞에 앉은 널 한동안 바라보았어.. 숨죽인 채..
늘 곁에 있어도 한없이 그리워.. 넌 저기 멀리 있는 것 같아..
요즘 난 많이 힘든데.. 한번쯤 물어 봐주길 바랬는데..
너를 위할 때만... 어쩌면 그 모습만 사랑하는 건.. 아니었니..
난 니가 필요한 날도 많았어.. 하지만 난 기댈 수 없었어..
늘 너에게 짐이 될까봐.. 너마저 힘겨울까봐..
이런 내 맘을 알아 주겠니..
때론 난 혼자였었지.. 너 몰래 힘든 시간을 견뎌왔어..
내가 더 힘든건.. 언제나 너의 무관심이었단 걸.. 알고 있니..
난 니가 필요한 날도 많았어.. 하지만 난 기댈 수 없었어..
늘 너에게 짐이 될까봐.. 너마저 힘겨울까봐..
이런 내 맘을 알아주겠니..
사랑했던 그만큼 때론 원망하지만
그것조차 사랑인걸 알아..
늘 너마저 떠나갈까봐.. 언젠간 이별일까봐..
이 순간도 난 두려울 뿐야.. 쓰러질 날 잡아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