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깨면
선명해져버린 너의 잔상에
난 이따금씩 밤을 지새워
너는 불현듯 찾아와
나를 흔들어 놓고
긴긴 시간 또다시
멀리 사라지겠지
네게 하고 싶던 말이 너무 많았는데
나는 늘 그랬듯 멍하니
딴청만 피우고 있어
내게 가장 뜨거웠던
달뜬 시간 속에 우리의 모습은
여전히 나를 아프게 한다
하룰 마칠 때쯤 너를 그리다가도
꿈에서 깨면 난 널 바라지 않아
참 이상하지 너를 원하면서도
네가 없는 밤이 참 다행이란 게
네게 하고 싶던 말이 너무 많았는데
나는 늘 그랬듯 멍하니
딴 곳만 바라보고 있어
내게 너무 눈부셨던
달뜬 시간 속에 우리의 모습은
여전히 나를 아리게 한다
매일 아침 또다시 서럽게 울지만
꿈 속에선 아직도 널 찾아 헤매이네
나는 내일 또다시 힘들걸 알지만
꿈 속에선 아직도 널 찾아 헤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