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뿌려진 사랑 만큼

서영은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 뿐

여전히 내게는 모자란
날 보는 너의 그 눈빛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알 수 없던 그 때
언제나 세월은 그렇게
잦은 잊음을 만들지만
정들은 그대의 그늘을 떠남은 지금 얘긴 걸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등 뒤로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 뿐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지 이젠 후회하지만
그대 뒤늦은 말 그 고백을 등 뒤로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 뿐

바람이 불 때마다
느껴질 우리의 거리만큼
난 기다림을 믿는 대신
무뎌짐을 바라겠지
가려진 그대의 슬픔을 보던 날
이 세상 끝까지 약속한 내 어린 맘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 뿐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이름과
그대의 얘기와 지나간 내 정든 날
사랑은 그렇게 이뤄진 듯 해도
이제와 남는 건 날 기다린 이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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