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 반대편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던 작고 검은 나는
난생 처음 보는 철로 된 새를 타고
회색 빛 숲 한복판에 떨어졌네
머리 하나씩은
더 큰 길거리의 사람들 속에
내가 찾아왔던 것은
보이지 않았지만
저 들판을 달리고 사자와
마주섰던 내 모습을 기억해
아직 내 가슴 속에 살아있는
신의 가호가 날 지켜주기에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작은 마을이
무엇보다도 아름다웠음을
지금에야 나는 깨달아 버린 거야
이젠 정말 혼자가 돼버렸지만
겉모습만을 보고
비웃는 그들은 몰라
내 안에 어떤 세상이
잠들어있는지
저 들판을 달리고 사자와
마주섰던 내 모습을 기억해
이제 시작일 뿐이야
내가 써내려 갈 나만의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난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난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난
저 들판을 달리고 사자와
마주섰던 내 모습을 기억해
아직 내 가슴 속에 살아있는
신의 가호가 나와 함께 해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난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난
세상에서 가장 큰 피그미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