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이야
그런데 지금 나는 TV를 껐어
급해서 화장실로 달려갔었어
한숨을 크게 쉬면 날이 밝아와
치마를 둘러 입고 나가볼 꺼야
말하지도 마 당장 끊어!
난 신문을 오래 보면 눈이 뒤로 돌아가
내가 이루려던 꿈에 니가 깔리진 마
날 행복하게 만들 거라면
그러면 난 마당에 나가
잡초나 뽑아야지 예-
말 시키지 마
집에서 놀고 먹어라
내 머릴 잡고 흔들지 마라
날 두고 밥 먹지 마라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밥! 항아리를 보고 있었어
밥! 불고기가 먹고 싶은데
밥! 또 그렇다면 냄새가 배겨
밥! 또 누군가가 놀려 댈 꺼야
밥이나 말아서
TV를 꿰뚫어 봐라
잠 잘 땐 깨우지 마라
라해로꾸꺼은말이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말하지도 마
집에서 놀고 먹어라
내 머릴 잡고 흔들지 마라
날 두고 밥 먹지 마라
자꾸 나를 자꾸 웃기지 마라
이렇게 다 내 맘이야